"기타 브랜드 3년내 인수"
$pos="C";$title="이형국 삼익악기 대표";$txt="14일 이형국 삼익악기 대표가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영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size="506,487,0";$no="201110161722439724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3년 내로 인수합병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국 내 업체도 가능하고 유럽 업체도 가능하다."
14일 이형국 삼익악기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기적으로 보면 추가 인수합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익악기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피아노 브랜드 자일러, 스타인웨이 등을 인수하며 세계 악기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올초 스타인웨이의 황금주 취득에 성공, 실질적인 경영권을 획득하며 최고가 악기 시장에 한국 업체가 진입했음을 보였다. 이후 삼익악기는 자일러, 스타인웨이 등을 앞세우며 중국을 공략했고, 올해 중국 매출은 지난해 2배에 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피아노 브랜드는 현재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인수를 한다면 기타 쪽을 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악기 시장은 이제 시작인 만큼 기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도 중국 내 기타 부문 매출만 2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JTR 등의 기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삼익악기의 올해 중국 기타 매출은 5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스타인웨이 등이 포진한 어쿠스틱 피아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피아노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관해 이 대표는 "디지털 피아노는 현재 우리 브랜드를 잘 활용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생산 능력은 인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피아노 생산 시설을 갖춘 업체를 인수합병, 디지털 피아노의 생산 능력을 키우겠다는 소리다.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재 3만9700m²(약12만평) 부지 중 2만3100m²(약7만평)가 비어 있어 추가 시설이 들어설 공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삼익악기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현재 150개 가량인 현지 판매처를 내년엔 2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독일 대학과 연계해 피아노 등급 시험을 준비 중인데 내년에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피아노 매출은 물론 인지도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밴드 악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악기 라인업을 구축하며 종합악기 회사로 거듭나면 우리 경쟁 상대는 야마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어쿠스틱 피아노와 기타에선 야마하와 경쟁할 자신이 있다"며 "예전엔 시도조차 못했던 경쟁을 지금 우리는 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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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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