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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문재인 이사장 만나는 조너선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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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3월21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남북어린이 만남 추진행사 설명, 조언 들을 예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적 청소년 환경평화운동가인 조너선 리(14) 군이 14일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만나러 봉화마을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조너선 군이 지난달 21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제안한 ‘3월21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남북어린이 만남 추진행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또 최근에 받은 북쪽의 조건부 환영답변에 관해 설명하고 그에 대한 의견도 듣는다.


조너선 군은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사막화방지협약(UNCCD)행사에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어 가까운 김해 봉하마을을 찾기로 했다.

그는 고 노무현 대통령 재직 때 자신의 환경운동을 배려해 당시 이치범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을 주선해준 일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할 계획이다. 조너선 군이 북한방문 때 그곳 당국자들로부터 들은 권 여사의 평양방문 때 한 말들이 지금도 북한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도 전한다.


조너선 리의 친할머니는 안동 권씨 집안으로서 권 여사와도 먼 친척이라 이번 만남이 자신의 ‘한국 뿌리 찾기’에 더욱 뜻이 깊다.


그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도 따로 면담을 갖고 내년 ‘3월21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남북어린이 만남 추진행사와 어린이평화공원 조성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그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지난해 북한방문 때 찍은 동영상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동영상엔 ▲자신이 북한에서 어떻게 대우 받았는가 ▲북한당국자가 말하는 권 여사에 대한 추억 ▲평양주민들의 생활 ▲북한학생들이 손을 흔들려다 감추는 안타까운 상황 등이 담겨있다. 조너선 군은 이 동영상으로 남북한평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중이다.


조너선 군의 이런 활동은 내년 봄 남북어린이가 만나 분단의 비극을 끝내야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구촌에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내년 만남에서 남북한어린이가 어린이 평화 숲을 함께 만들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3월21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은?
3월21일은 2012년 봄이 시작되는 첫날(춘분)로 세계 어린이들이 다 같이 평화의 봄을 함께 시작하자는 뜻이다. 또 21일은 3월에 둘이 하나 되자는 통일의 의미가 담겨있다.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남북어린이 만남은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전쟁과 분쟁에 더 이상 희생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남북한어린이들이 지난 60년간 만나지도 못하는 역사의 비극을 이젠 끝내자는 한민족과 세계인의 의지다 .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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