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페이스] 팀 암스트롱 AOL CEO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로벌페이스] 팀 암스트롱 AOL CEO
AD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구글·페이스북에 밀려 고전중인 포털 ‘원조’ AOL과 야후 간의 합병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AOL의 팀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단과 만나 야후와의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2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야후의 매각설 등이 부각되면서 AOL은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밀려났지만, 암스트롱 CEO는 AOL과 야후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주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그는 이번 회동에서 “AOL이 야후와 합병할 경우 데이터센터와 스포츠·엔터테인먼트·금융 등 뉴스사이트 등의 통합으로 10억~15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합병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광고노출도를 높여 온라인 기업의 최대 수입원인 광고주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여한 AOL의 주요 주주 중 하나는 “논의된 내용은 1년 전부터 제기되어 온 AOL의 사업기반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매각 가치가 있는 자산은 무엇이며 어떻게 분리할 수 있는가 등도 거론됐다”고 전했다.


주주들은 야후와의 합병에 일단 긍정적이지만 암스트롱 CEO가 이를 추진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변수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중국 알리바바닷컴 등이 야후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다 업계에서는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주가 야후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미국 온라인시장을 장악했던 AOL과 야후는 빠르게 진화하는 IT산업계와 온라인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됐다. 아직까지 야후는 구글에 이어 미국 2위 온라인 포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트래픽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고 사용자 평균 이용시간도 페이스북 등 소셜미이어에 크게 떨어지고 있다.


1983년 창립된 AOL은 아메리카온라인(America Online)이란 이름으로 미국 IT업계 초창기부터 함께 해 온 인터넷서비스·미디어종합기업이다. AOL은 90년대 PC운영체계의 주력이었던 MS DOS와 윈도 3.1, 윈도95 등을 기반으로 이메일·메신저·미디어재생기 등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2000년 타임워너에 흡수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합병된 ‘AOL타임워너’는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으로 세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실적악화와 주가폭락으로 2009년 다시 분리됐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AOL이 같은해 영입한 인물이 구글 미국사업부 대표를 맡았던 팀 암스트롱 CEO다. 암스트롱 CEO는 코네티컷 칼리지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IT미디어그룹 IDG와 디즈니의 ABC/ESPN을 거쳐 구글 미국사업부에서 광고판매·마케팅 업무를 맡아 왔다.


AOL 주주들은 마케팅 분야에서 검증된 암스트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AOL의 황금기를 다시 열 것을 기대했지만, AOL을 둘러싼 시장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8월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AOL은 11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도 8.4% 감소한 5억4220만 달러에 그쳤다. 주가는 31%나 폭락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아직 주주들은 그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 주주는 “암스트롱 CEO는 야구로 비유하자면 6이닝째를 맞은 셈”이라면서 “아직 평가를 내리기엔 때가 이르다”고 말했다.


업계는 야후와의 합병 추진이 암스트롱의 돌파구를 열어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암스트롱 CEO는 야망있는 인물이며 지난 18개월간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AOL과 야후의 합병을 어떻게든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