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교보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화물사업부의 부진으로 외형성장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7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정윤진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기의 경우 공급 증가와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물동량 감소와 운임하락이 겹쳐진 화물사업부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료유류비가 제트유의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면서 전년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가상각비 역시 대형 신기재 도입 및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따라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부채환산손실이 5000억원 정도 발생하면서 3543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의한 것으로 2011년 영업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과도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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