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치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인 한성식품은 오는 15일 개막되는 세계김치문화 축제에 김순자 대표가 참석, '김치명인 김순자와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인 김 대표는 광주 김치문화관(광주시립미술관 앞)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김치명인 아카데미'코너에서 40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100년 포기김치' 담그는 과정을 선보인다. 이어 수강생들은 김순자 대표가 시연한 '100년 포기김치'를 직접 실습해 보고, 김치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100년 포기김치'는 1800년대 말에 편찬된 음식 관련 고서인 시의전서(是宜全書)에 등장하는 김치를 재해석한 배추김치로 새우젓과 황석어젓으로 간을 맞추고, 낙지, 소라, 생 새우, 잣, 밤, 청각 등 고급 재료를 넣어 담근 것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맛을 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이자 김치명인 1호로 지정 받은 김치전문가로 지난 16년간 끊임없는 김치 연구·개발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린 다양한 김치를 선보여왔다.
한편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천년의 맛 김치를 매개로 한국의 전통 식재료와 조리의 우수성 홍보 및 미래지향적인 김치산업과 김치세계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Say Kimchi~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라는 주제와 '김치, 열광(熱狂)'을 슬로건을 내세워 진행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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