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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반토막' 베트남펀드, 만기연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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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이어 2호도 연장···"손실폭 줄여볼 것"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펀드인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펀드 2호'의 만기가 연장된다. 지난 5월 1호 펀드에 이어 2호 펀드도 만기를 연장, 현재 58%에 이르는 손실폭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신대방동 전문건설공제회관에서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펀드2호'의 수익자 총회를 열고, '만기연장 및 개방형전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는 서면의결권 및 수익자 참석을 합쳐 발행 총 좌수 2483만90좌 중 68.5%(1700만8053좌)의 출석으로 성립됐으며, 이 중 82.87%(1409만4620좌)의 찬성을 얻었다.


만기를 앞두고 '반토막' 수익률로 60%에 달하는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만기를 연장하는 데 동의한 것이다.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펀드2호' 펀드는 2006년 11월 30일에 1241억이 설정돼 폐쇄형으로 운용돼 왔다.

이에 따라 펀드 만기일은 2016년 11월 30일로 5년 연장됐고, 기존 폐쇄형이 개방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연장 이후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반대로 수익자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통지하고, 이달 28일까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가입자들은 다음달 7일 기준가를 적용해 일주일 뒤인 14일 매수대금을 받게 된다.


이날 수익자 총회에서는 원금 손실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투자자는 "5년동안 투자했는데 원금이 반토막 나 속상하다"며 "베트남지수 변동과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손실폭이 과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급등기에 주식편입비를 증가하면서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는 바람에 더욱 손실이 커졌다"며 "만기 연장 외에도 베트남 펀드로 인해 큰 폭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를 위해 다른 펀드 전환시 운용·판매보수 면제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운용 호치민사무소 배승권 과장은 "5년이란 긴 시간동안 돈을 맡겨주셨는데 손실률이 큰 상태라 죄송하다"며 "지금을 기준으로 내년에는 25~30% 정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안정적인 주식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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