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컴퓨터서비스기업 IBM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IBM의 주가는 전일대비 2.3% 오른 주당 186.62달러를 기록해 시장가치를 2229억달러로 밀어올렸다. 이는 지난 7월19일 기록한 최고기록 주당 185.21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IBM은 지난달 30일 15년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가총액에서 누르고 애플에 이어 IT업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일 MS의 시가총액은 2257억달러였다.
1915년 상장된 IBM은 올해 27% 주가가 오르며 다우지수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종목 중 하나다. 뉴욕 크레디아그리콜증권의 에드 맥과이어 애널리스트는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극심해진 상황에서 IBM은 기술주 부문의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의 대명사였던 IBM은 6년전 샘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의 추임 이후 주력인 PC사업부를 과감히 버리고 세계 최대 컴퓨터서비스 제공자로 탈바꿈했다. IBM은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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