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국민은 안중에 없는 '무사태평 자화자찬'의 백미였다"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총체적 국정실패, 연쇄적 측근비리, 국민적 고통에 대한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마지막까지 국민을 우롱하는 자화자찬식 시정연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정연설은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분석과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정부는 무대책인데 위기극복의 해답은 국민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생발전,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안정, 비정규직 대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무수한 비전들을 쏟아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 나열에 불과했다"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4년 연속 예산 날치기라는 오명의 역사나 만들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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