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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코스피 소폭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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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러브콜에 IT주 강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주말 사이 열린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금융권의 자본 확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3일 G20정상회의 전까지 구체적 합의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미국 고용지표는 사정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국 9월 비농업고용 취업자 수는 전달 보다 10만3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5만9000~6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10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0.66포인트(0.61%) 오른 1770.43을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 주말 대 비 1.34% 상승한 1783.37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신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가 총 94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타(국가 및 지자체) 주체 역시 220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20억원, 540 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사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총 49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 로 비차익거래(-520억원)로 집중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2.82%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업종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기계, 섬유의복, 종이목재, 건설, 전기가스 업종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금융, 은행, 음식료품 업종은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화학(-0.22%), 보험(- 0.80%), 통신(-0.62%) 업종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경우도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2만3000원(2.67%) 오른 8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중공업(1.99%), 하이닉스(1.86%), LG전자(3.24%)가 오름세다. 포스코(0.53%), 한국전력(0.46%)도 상승 중. 그러나 현대차가 1.50% 약세를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3.35%), KB금융(-1.43%), SK텔레콤 (-1.27%)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 주말 보다 8.20포인트(1.85%) 오른 450.84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속 하락, 전 거래일 보다 6원(0.51%) 내린 11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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