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견본주택 오픈, 현대산업 1053가구, 계룡 1236가구, 우미 1691가구…분양가 900만원 안 넘을 듯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3개 회사의 빅뱅이 펼쳐진다.
올해 도급순위 9위의 현대산업개발과 20위 계룡건설산업이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실수요자 모시기에 나섰다. 여기에 56위 우미건설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도전장을 냈다. 모두 40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다.
이들 건설사의 분양단지는 대전 유성구와 서구에 걸쳐 있는 도안신도시에서 서구쪽이어서 유성구에 몰려 있던 분양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유성구보다 상대적으로 교통이나 생활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조용하고 청정지역으로 도안공원, 월평공원, 갑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주거단지란 장점이 있다. 3개사는 이를 홍보에 이용키로 했다.
특히 유성권에서 분양된 금성백조 ‘예미지’와 호반건설 ‘호반베르디움’이 1순위서 모두 청약을 마감, 대전의 청약열기는 뜨거운 상태다.
현대산업개발은 15블록에서 ‘도안 아이파크’ 1053가구를 공급한다. 25층 12개동으로 전용 84㎡ 6개 주택형이다. 84E형 96가구는 대전서 첫 5베이(발코니에 방 4개와 거실이 맞닿은 구조) 평면설계를 선보인다. 3면 개방 타워구조의 L자형 배치가 특징이다.
단지 가운데는 축구장 1.5배 크기에 이르는 중앙광장을, 1㎞ 길이의 순환자전거도로와 건강산책로 등이 만들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18일 특별공급, 19~21일 1~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입주예정일은 2013년 9월 예정.
견본주택은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우리들 공원 인근인 대전시 중구 대흥동 214번지며 입주예정시기는 2013년 9월.(분양문의 042-471-5599).
계룡건설은 17-1블록에 1236가구의 ‘계룡리슈빌’ 아파트 1236가구를 공급한다. 10개 동으로 전용면적 73㎡가 280가구, 84㎡가 956가구다.
‘계룡리슈빌’은 2개 동을 도안신도시에서 최고층인 35층으로 설계했고 최상층 8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했다.
타원형 단지배치를 적용해 단지 내 개방감을 높이고 단지 중앙엔 대규모 광장을 배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주차시설은 단지 출입구에서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이어지도록 설계,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만드는 방법으로 단지 내 조경면적을 41.5%로 높였다.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21일 2순위 및 24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14년 8월에 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대전시 서구 탄방동 745번지.(분양문의 042-488-4321).
우미건설은 18블록에서 ‘도안 우미린’ 1691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70~84㎡로 지하 1층, 지상 35층, 12개 동으로 이뤄진다. 이곳도 35층 초고층으로 설계됐다.
‘도안 우미린’은 다른 아파트와 달리 전용 70㎡인 소형이 474가구를 선보여 실수요자관심을 끈다.
3면 개방형 단지배치로 최소 동간 거리가 약 100m에 이를 만큼 조망권이 좋다. 확 트인 단지엔 축구장 3개 규모의 중앙광장을 만들고 생태연못 등 여러 조경시설들도 갖춘다.
여기에 약 2700㎡ 규모의 실내복합스포츠센터도 들어선다. 도안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는 실내수영장엔 유아풀을 만들어 성인과 유아까지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청약계획은 아직나오지 않았다. 입주예정일은 2014년 5월. (분양문의 042-477-5900).
편균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현대산업개발 915만5000원 ▲계룡건설 912만1000원 ▲우미건설 901만7000원으로 대전 서구청에 분양가심의를 신청, 11일 결정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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