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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끝내기' SK 1차전 패배 설욕…준 PO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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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끝내기' SK 1차전 패배 설욕…준 PO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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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K가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SK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1회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5로 경기를 내준 SK는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 부담 없이 광주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선취점을 얻은 건 KIA였다. 1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이용규가 도루에 성공한 뒤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KIA는 이어진 2회와 3회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의 출루로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송은범의 역투와 SK 야수들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득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KIA는 5회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1사에서 최희섭이 송은범의 시속 148km의 직구를 밀어 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SK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5회 1사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정근우가 박재상의 우중간 3루타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따라붙었다. 7회에는 대타 안치용이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슬라이더를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호준 끝내기' SK 1차전 패배 설욕…준 PO 1승 1패


이후 구원 대결로 이어진 승부는 연장 11회 마침표를 찍었다. 안치용의 볼넷과 정근우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SK는 후속 박재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다음 타자 최정의 3루 땅볼로 기회는 무산되는 듯 했다. KIA 구원 한기주는 후속 박정권을 고의 4구로 걸러 보내고 이호준과의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도와 다르게 펼쳐졌다. 이호준이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끝내기의 주인공이 된 이호준은 경기 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편 문학구장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진 두 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KIA의 홈인 광주구장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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