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제6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임산부의 날'은 풍요의 달(10월)과 임신시간(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임산부에 맞춤형 건강상담과 임신·출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응급치료와 함께 인근병원에 연계할 수 있도록 '임산부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한다.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는 홍보관을 설치해 임신 전·후, 모유수유 중 약물복용 부작용 여부 및 안전한 약물사용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신, 출산, 모성건강에 크게 기여한 김병인 서울인정병원장 등 유공자 34명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김 원장은 지난 2007년 여성병원 최초로 모유은행과 모유수유센터를 설립하고,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하는 등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 증진에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임연환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본부장과 대구광역시 지방간호 7급 박혜숙 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은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홍보와 교육강좌도 실시된다.
복지부는 초기 임산부를 쉽게 알아보고 배려할 수 있도록 주요 서울 지하철역과 전국 보건소를 통해 임산부 배려 엠블럼 '가방고리'와 임산부 '배려카드'를 무표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모유 수유 및 산후조리 방법 등 육아교실 운영(서울) ▲태교음악회(대구) ▲좋은 부모 되기 강좌(인천) ▲임산부 권리 선언식 개최(경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영유아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보육료 지원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출산·양육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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