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당 순이익 95센트 '예상 부합'..R&D투자 늘릴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2위 제약업체 머크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도 향후 비용 절감을 위한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머크가 2분기 주당 95센트, 총 20억2000만달러의 2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7억5200만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주당 순이익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2분기 매출도 122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118억달러를 웃돌았다.
올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머크는 올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68~3.76달러로 제시했는데 이전 전망치는 3.66~3.76달러였다.
하지만 머크는 2015년까지 전체 인력의 12~13%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하고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확대해 연간 최대 46억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머크는 내년에 특허시한 만료에 따라 천식 치료제인 '싱귤레어'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상실한다. 이에 따라 향후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는 지난 4월 올해 R&D 분야에 최대 8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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