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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그는 여전히 ‘캡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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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그는 여전히 ‘캡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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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박주영(아스널)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의 발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캡틴’ 박주영이 날았다. 박주영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폴란드와의 평가전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박주영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서정진(전북)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축포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32분 서정진의 두 번째 도움을 받은 박주영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수비실수로 한 점을 헌납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박주영의 활약만큼은 독보적이었다.

박주영은 이번 대표팀 소집 전까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프랑스리그를 거쳐 우여곡절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것도 명문 아스널에 입성했지만 정작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칼링컵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른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벤치를 지켰다.


경기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체력도 걱정이었다. 정작 본인은 “소속팀이 생기고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도 “박주영이 몸 상태가 좋다. 지난 대표팀 소집 때 보다 나아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그러나 묵묵히 준비한 박주영은 경기를 통해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했다.


박주영, 그는 여전히 ‘캡틴’이었다


박주영은 경기 후 “그라운드 사정이 훈련 때와 달라 어려웠다”며 “선수들이 전반전을 통해 이 점을 잘 파악하고 후반에는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동국과 호흡을 맞춰본 소감에 대해 “이동국은 볼 컨트롤과 패스 등이 나무랄 데 없는 좋은 선수”라며 “이동국과 같이 뛸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은 경험이 많은 선수라 몇 게임 못 뛴다고 감각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컨디션이 살아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박주영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대표팀의 공격력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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