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7일 "북한이 한미간 대화가 실패로 이어진다면 장거리미사일 시험과 3차 핵실험 중 하나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외교안보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반도 문제 해법 국제학술대회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김성한 고려대 교수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이 남한과 미국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한다면 (핵실험의)가능성이 있다"면서 "제재 조치에 불구하고 북한 관계자들이 (북한)국내 정치에 도움이 된다면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한미관계를 공고히 했고 핵 억제력에 대한 범위를 확장시켰다"며 "한미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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