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무인기만 있냐, 무인 헬리콥터도 있다”
미국 해군과 해병대가 아프가니스탄에 무인 무선 조종 헬리콥터를 배치한다.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이를 위해 록히드마틴과 카만항공사가 제작한 K-MAX를 배치기종으로 선택했다고 디펜스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MAX는 작전 지역에 배치되는 미 해군 사상 최초의 무인 수송기다.
이같은 결정은 미 해군과 해병대가 5일간 해군 무인 화물수송기 프로그램을 위해 벌인 신속대응평가(QRS)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주 공개된 미 작전시험평가단의 공식보고서에 따르면 K-MAX는 해군과 해병대의 요구조건인 하루 6000파운드의 화물 수송능력을 초과했다.
록히드마틴의 댄 스푸어 미션시스템센서 부문 부사장은 “우리의 시스템을 배치해서 아프가니스탄내 해병대의 지상 및 공중 물류를 강화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과 카만항공은 지난 2007년 파트너가 된 이후 카만의 K-MAX 유인헬리콥터를 자동 비행 혹은 무선 조종 화물수송기로 탈바꿈 시켰다.
카만사가 K-MAX의 플랫폼을,록히드마틴은 미션관리 및 제어체계를 설계해 K-MAX가 장거리 자동비행을 가능하도록 했다.
K-MAX 무인헬기는 전장에서 주야간 화물을 정확한 지점으로 공수할 수 있으며, 특히 네 개의 긴 수화물용 벨트 덕분에 한번 비행에 다량의 화물을 더 많은 지점으로 수송할 수 있다.
록히드마틴과 카만사는 2007년 협력이후 약 400시간의 자동비행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무인헬기는 해수면에서는 6000파운드, 해발 1만5000피트 높이에서는 4000파운드의 화물을 들어서 수송할 수 있다고 록히드마틴측은 밝혔다.
유인 K-MAX는 건설자재나 목재 운반용으로 쓰이고 있는데 1994년 이후 총 25만5000시간 이상을 비행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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