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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스텔스기 가상비행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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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스텔스기 가상비행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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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美 텍사스)= 양낙규 기자]록히드마틴 생산공장에는 F-35 비행훈련 시뮬레이션이 있다. 시뮬레이션은 일반인도 쉽게 조종가능하다는 말에 기자도 덥석 탑승해 스텔스기를 몰아보기로 했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시뮬레이션은 조종사 좌석만 떼어놓은 모양이다. 좌석 밖에는 세로 90cm, 가로 1m 크기의 모니터 5개가 둘러 쌓여있다. 비행기 주변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내부는 실제 F-25와 똑같다. 좌우로 비행을 위한 손잡이가 하나씩 배치됐고 좌석 가운데는 비상탈출을 위한 손잡이까지 실제와 똑같다. 조종석 정면에는 터치스크린 모니터 두개가 놓여져 있다. 이 모니터에는 주변의 환경, 적의 위치 등 12가지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중 하나를 클릭하면 화면이 크게 보인다. 또 모니터 윗부분 1인치 안에는 엔진, 연료계통, 무기체계 상황, 항법 등 10여 가지 정보를 보여줬다.

이날 기자가 조종한 비행기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 B형. 아군과 교전을 위해 플로리다주 에글린(Eglin)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시도했다. 왼쪽 스틱을 앞으로 밀자 F-35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오른쪽 스틱을 아래로 당기자 가볍게 이륙했다. 속도를 높여 800피트 상공을 5분 비행하자 조종석 밖 모니터와 조종석 안 모니터에 가상의 적 전투기가 나타났다는 신호가 잡혔다. 이날 시뮬레이션 체험에서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실제 조종상황이라면 조종석 밖 모니터의 정보는 헬멧덮개에 그대로 보여준다.


조종석 밖 모니터에는 적전투기가 사각형 점으로 표기되며 적 전투기의 종류, 속도, 고도 등을 보여줬다. F-35는 일반전투기와 비교해 레이더 탐지거리가 1.5배가량 길다. 내가 적을 볼 때까지 적이 나를 아직 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오른쪽 스틱의 버튼을 눌러 화면안의 커서를 적전투기에 조준했다. 이어 조종석안의 모니터에서 공대공 중거리미사일을 손가락으로 누르자 미사일이 발사됐다. 30초 후 적기에 명중하고 전투기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는 모습까지 화면에서 보여줬다.


F-35스텔스기 가상비행해보니 기자가 가상의 공간에서 F-35를 정비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도도 잠시였다. 뒤에서 어느새 적기가 출현해 나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화면에 129라는 숫자와 함께 비상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캔 쿠퍼(Kenn Cooper)시뮬레이션 교관은 "숫자는 적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종류를 나타낸 것이며 이 숫자가 무슨 미사일인지는 기밀사항"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무슨 미사일이냐고 재차 물어보자 "일단 회피하라"고 재촉만 했다.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저공비행을 시도했다. 고도를 낮추고 산 사이 계곡으로 비행을 시도하자 조종석 밖 모니터에서 또 다시 비상음이 울렸다. 지면과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미사일이 계곡과 부딪히고 기자는 공중으로 올라 급선회를 시작했다. 실제상황이라면 정신도 잃을 수 상황이다.


적기가 모두 사라지고 500피트 상공에서 수직이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렌딩기어를 잡아당겼다. 하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다. 연료가 5000파운드 이상이기 때문에 무게로 인해 착륙이 불가능했다. 왼쪽 모니터의 버튼을 누르니 체공상태에서 연료를 밖으로 강제로 뿜어내고 착륙이 이뤄졌다.


캔 교관은 "시뮬레이션은 전투기의 기능습득과 조종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장비"라며 "F-35를 구매할 경우 시뮬레이션도 구매해 훈련기간과 훈련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트워스(美 텍사스)=양낙규 기자 if@
사진제공=록히드마틴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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