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로 미국 차세대 전투기 F-35의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정체불명의 해커로부터 보안시스템에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록히드마틴의 보안전산망에 외부에서의 침입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원격접속이 차단되고 전 직원들에게 새로운 시큐어ID(SecurID) 전자키와 비밀번호가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시스템업체 RSA의 자회사로 록히드마틴 등 다수 기업체의 보안을 맡고 있는 EMC는 지난 3월 사이버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시스템에서 유출된 일부 정보 중에는 시큐어ID 인증 관련 정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록히드마틴 측이 미 국토안보부와 국방부에 이번 사고를 알렸으며 정부측 관계자들이 함께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며 성명을 통해 "직원이나 고객 정보의 유출은 없었고 예상되는 모든 형태의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안체계를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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