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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제2 전성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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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사업 성과 가시화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하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최근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호주와 미얀마,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곳곳에서 수년전부터 착실하게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화려했던 과거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6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호주를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메카로 삼고 적극적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말 처음으로 유연탄을 생산해 수출한 나라브리 광산을 포함해 호주에서 현재 3개의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이를 7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현지 업체들과 자원개발 사업을 논의 중이다. 석탄과 철광석 등 호주내 풍부한 자원을 현지업체들과 협력해 최대한 개발할 예정이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최근 미얀마 가스전의 모든 시추작업과 가스 산출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후년으로 예정된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업구조를 크게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천억원의 추가 이익을 통해 국내 최대 자원개발 회사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과거 대우그룹 시절 누렸던 국내 최고의 종합상사 명성도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주 미얀마 가스전을 방문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미얀마 가스전”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포스코 패밀리사가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모기업인 대우그룹의 부도로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워크아웃을 겪는 등 한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최근 해외사업이 순항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국내 종합상사들 중 가장 빠르게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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