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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한국어 세계화'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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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최근 K-pop 열풍으로 한국어에까지 관심을 갖는 외국인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한국어 세계화'에 본격 나섰다.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세종학당 30곳을 신설하고 해외 현지 학교 등에 한국어 전문 교원을 파견하는 한편 세종학당 표준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내용의 '한국어 세계화 3대 추진 과제'를 발표한 것이다. 정부는 내년 한 해 동안 이 3대 과제를 추진해 외국인들이 어디서든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한국어 교육 접근성 확대,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 한국어 교육 내용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2012년 한국어 세계화 3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어 교육 접근성 확대와 관련해선 미얀마, 파키스탄, 동티모르 등에 세종학당 30곳을 추가로 개설해 현재 60개소인 세종학당을 90개소로 늘리는 사업이 마련됐다.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선 세종학당과 해외 현지 학교 등 20개 지역에 한국어 교원자격증 소지자 20명을 파견하는 사업이, 한국어 교육 내용 표준화에 대해선 표준교육과정 도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 외에 온라인판 세종학당인 누리-세종학당에 한국어 교육 디지털 자료관을 만들어 해외 교원들에게 교육 자료를 지원하고, 세종학당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문화부가 이 같은 내용의 한국어 세계화 과제를 발표한 건 미국 LA에 있는 세종학당 등록 인원이 지난해 250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늘고, 해외에 있는 한국 관련 클럽이 세종학당 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 등에 비춰 한국어가 한류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앞으로 '한국어 세계화 3대 과제'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에서 한국어 세계화를 집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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