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 검토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CNBC뉴스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익명의 MS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S가 야후 인수를 위해 금융 정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파트너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지난 2008년에도 야후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으나 야후 측의 반대로 실패했었다.
이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야후 인수를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나뉘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야후의 가치가 수년 전보다 나아진 게 없다는 이유로 인수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야후 인수를 추진하는 기업에는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와 헬맨앤프리드만, 실버레이크파트너스,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러시아의 기술투자기업 DST글로벌 등이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잭마 회장은 지난주 "야후 인수에 관심이 아주 많다"면서 "이미 야후 주식의 40%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인수설로 야후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야후의 시장가치는 대략 190억 달러로 추정된다.
그러나 MS 측은 야후 인수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MS 측은 "야후와 관련된 인수 검토는 어느 곳에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