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가 개봉 2주 만에 300만 관객에 육박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도가니>는 주말 나흘간(9월 30일~10월 3일) 전국 815개 스크린에서 121만 360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80만 3728명으로 5일이나 6일 중으로 3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도가니>는 사흘 연휴에만 100만 관객을 모을 정도로 폭발적인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어 500만 돌파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10월에 개봉하는 영화 중 뚜렷하게 화제를 모을 만한 작품이 없어 15세 이상 관람가 버전까지 개봉한다면 700만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도가니>의 흥행 돌풍 속에 개봉한 <의뢰인>은 주말 나흘간 66만 1843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도가니>가 기록한 관객수의 절반 정도 수치다. 누적 관객수는 82만 2248명으로 이번 주 중 1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은 성적이 저조하다. 주말 나흘 관객수는 19만 8899명, 누적 관객수는 27만 2395명이다. 100만 돌파도 힘든 상황이다. 8월 개봉작 <최종병기 활>은 누적 관객수 728만 5452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4위에 올라 있다. 9월 29일 개봉작들인 <코쿠리코 언덕에서>, <어브덕션> 등의 저조한 흥행 성적과 비교할 때 <최종병기 활>의 흥행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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