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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원작 소설, 20만부 더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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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원작 소설, 20만부 더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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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의 폭발적인 흥행과 함께 출간 2년이 지난 원작 소설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영화 <도가니>의 원작인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를 출간한 창비의 문학편집부 박신규 차장은 <10아시아>와 전화통화에서 “공지영 작가의 특성상 지난 2009년 <도가니>가 처음 출간됐을 때 이미 폭넓은 독차층으로부터 소비가 됐는데 영화 <도가니>가 화제가 되면서 소설의 인기 또한 재점화가 됐다”고 밝혔다. 박신규 차장에 따르면 영화 <도가니>의 홍보가 시작된 지난 8월 중순 이후 소설 <도가니>는 2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영화가 화제를 모으기 전까지 원작소설의 판매고는 약 40만 부였다.


소설 <도가니>는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9곳에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판매된 부수를 종합한 9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관계자는 “8월부터 판매부수가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면서 “2년 전 출간 초기엔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가 소설을 구매했던 것과 달리 영화 개봉 후에는 젊은 층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신규 차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약자를 억압하는 사회·정치적인 분위기가 맞물려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또 대중적으로 확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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