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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0개월째 전셋값 '상승'.."공급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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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전세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0개월 연속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경기도내 준공물량이 전년대비 40%가까이 줄 것으로 보여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국민 영구임대주택 조기 착공 등을 통해 공급확대 등 중장기 대책을 조기 추진키로 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말 현재 경기도내 주택거래량은 10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3000건)보다 45%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토지거래량도 34만 필지로 전년 동기 31만 필지보다 10% 늘었다.

이처럼 주택 및 토지거래량은 늘었지만 가격은 매매와 전세가간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 기간 매매가격은 정체 상태를 보인데 반해, 전세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세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이후 3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경기도내 전세가격 상승과 공급부족에 따른 '전세난'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올해 8월말 현재 경기도내 주택 공급물량은 5만40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000호)보다 10%가량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준공물량은 5만2000호에 그쳐 지난해의 8만1000호보다 무려 3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에 도시형 생활주택, 부분임대형 주택,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준공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국민ㆍ영구임대주택 11만8000호 조기착공을 통한 공급확대 등 중장기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공공주택 미착공 해소를 위한 전략기획팀(TF팀)을 지난 8월부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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