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30대 직장인 대부분은 내 집 마련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30대 직장인 545명에게 조사한 결과, '내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89.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본인(또는 배우자) 명의의 집이 있다’는 응답자는 11.2%였다. 80.2%는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고 밝혀 내 집 마련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집이 없으며, 앞으로 내 집 마련 계획도 없다’는 응답자는 8.6%에 머물렀다.
내 집을 원하는 이유는 ‘심리적인(마음의) 안정을 위해’가 6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이 없으면 노후가 불안할 것 같다 (39.6%) △이사 다니기 싫어서 (33.4%) △전월세가 천정부지로 올라서(24.9%) △집이 있어야 인생에서 성공한 것 같다(22.0%) 등의 답변이 있었다.
현재 집도 없고 향후 계획도 없다는 이들은 ‘세금 등을 생각하면 내 집은 없는 편이 이익이다’(40.4%)는 이유를 들었다. 그밖에 △내 집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불편함이 없다 (34.0%) △재테크를 위해 부동산에 돈이 묶여 있는 것이 싫다(34.0%) △한 곳에서 오랫동안 살기 싫다(31.9%) △대출을 받고 싶지 않다(23.4%) 등의 의견도 있었다.
내 집 마련의 목표 시기는 취업 후 평균 13.6년였다. 구체적으로는 20년이 20.4%로 가장 많았고, 10년이 17.2%로 뒤를 이었다. 또 12년(9.8%) 15년(8.7%) 등이었다.
응답자 중 54.9%는 '빚을 내서라도 집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집이 있는 직장인 중 73.8%는 집을 구입할 때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90.2%는 '집 구입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내 집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앞으로도 당분간 주택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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