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면접을 보며 불쾌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구직자 1395명 중 84.2%는 '불쾌했던 면접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꼴불견 면접관을 묻는 질문에 29.4%는 ‘답변하는데 말을 끊고 다른 질문 하는 면접관’을 꼽았다. 이어 △스펙과 경험 등을 보고는 무시하는 면접관(25.4%) △반말하며 질문하는 면접관(22.9%) △연봉?처우 등에 대해 명확히 답변하지 않는 면접관(19.2%)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면접관(18.9%) 순이었다.
그밖에 △결혼·애인·외모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면접관(17.6%) △면접도중 전화 받는 면접관(12.9%) △면접 시 질문 한번 안하는 면접관(9.5%) △회사 자랑만 하는 면접관(8.1%) △면접장에서 담배 피우는 면접관(4.5%) 등의 의견도 있었다.
또 응답자 중 781.%는 합격 통보를 받고도 입사 여부를 고민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유는 ‘공고내용과 상이한 직무’가 41.8%로 가장 많았다. 다른 답변으로는 △면접관의 태도(25.8%) △노후한 근무환경(24.4%) △직원들의 분위기(24.3%) △연봉 테이블(24.2%) △업무량(14.4%) 등이 있었다.
구직자들은 면접을 통해 해당 기업을 평가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6.0%는 '면접을 보면 기업이 어느 정도 판단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장 분위기’가 81.2%로 가장 많았고, '면접관의 성향'(45.1%)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면접에도 예의가 필요한데 구직자와 기업 모두 서로를 존중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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