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김 양식을 2020년까지 1조원 규모로 육성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김 양식 활성화 및 수출증대 대책을 마련해 김양식을 2020년도까지 1조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광희 농식품부 양식산업과장은 "국내 생산 수산물중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효자 품목"이라며 "최근 일본해역의 방사능 유출과 중화권의 수산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김, 미역 등 한국산 해조류의 인기가 급증해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생산은 2000년 13만t(1003억원)에서 2010년도 23만6000t(2306억원)으로 증가했고, 수출도 2000년 2900만달러에서 2010년 1억500만달러로 급증했다. 올해는 1억5000만달러(2011년도 8월말현재 1억300만달러)까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김 양식은 서·남해안 5000여가구(어업인 9170명)가 참여하고 있으며 양식 면적은 5만7000ha에 이른다. 전라남도가 71.7%로 가장 많이 양식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전라북도 11.7%, 충청남도 9.2%, 경기도 4.6%, 부산시 1.7% 등의 순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김 양식을 위한 채묘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수확 때까지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양식어업인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이다. 농식품부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사무소 등 양식전문가들을 수시로 양식현장에 파견해 양식과정 전반에 걸쳐(채묘, 양식시설, 수확) 양식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김양식은 9월 하순부터 채묘(김 씨앗을 김 양식시설에 붙이는 작업)를 시작해 10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본 양식시설을 한 후 이듬해 4월까지 수확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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