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를 홍보하기 위해 도입한 홍보선 '한가람호'와 '르네상스호'가 사실상 외국인 접대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30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에서는 (홍보선 이용 대상이) 사회소외계층도 대상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내세웠으나 단지 생색내기용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3년 간 '한가람호'와 '르네상스호'의 세부 운항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회소외계층의 이용은 단 전체 246회 중 11회에 불과했다. 이용 인원도 600명으로 4.2%인 반면, 외국인은 41.3%, 공무원은 37.1%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민간 유람선도 있는데, 굳이 서울시가 매년 약 2억4000만원 세금을 투입하면서까지 공무원 꽃놀이와 외국인 손님 접대용 홍보선을 운영하는 것은 전형적인 세금낭비 사례"라며 "시민의 세금을 반서민적으로 쏟아 붓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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