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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박영선·박원순 '웃음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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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야권후보 라디오서 신경전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맞설 야권의 통합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측은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구도라고 주장한 반면, 박원순 후보 측은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영선-박원순 후보는 30일 배심원 표심을 가를 TV토론을 앞두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탐색전을 벌였다. 박영선 후보는 "당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오차범위 안에 들어가 있으니까 진심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면 해 낼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에 대해 "제가 듣기로는 여전히 15%포인트 정도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는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것과 관련, "(시민들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이라며 대세론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박영선 후보는 "정말 후보 개인의 자질문제와 관련된 지지율인지, 기대가 섞인 지지율인지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일자리 창출 부분에 있어서도 양쪽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박원순 후보는 희망제작소에서 추진한 '소기업 발전소'를 내세우며 "기존의 일자리라는 것은 굉장히 한계가 있고 기존의 직업이 서로 경쟁할 뿐"이라며 "21세기 창조와 혁신으로 새 세상을 열어야지 기존의 관념으로서는 새로운 행정이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로 실험하는 자리는 아니다"면서 "복지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서울 젊은이 펀드' 공약에 대해 "1조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궁금하다. 또 IMF 이후 벤처에 대한 거품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후보의 얘기를 들으면 주로 누군가에게 기부를 받아 기부금으로 나눠주는 역할을 말하는데, 의도는 좋지만 기부금을 받아 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고 공격했다.


양측은 다음달 3일 경선 승리를 위해서는 후보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로 판단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TV 토론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 이내로 격차를 줄이게 될 경우 남은 국민참여경선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원순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서의 표차를 줄여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트위터와 펀드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바람'을 일으켜 '조직'에 앞선 민주당 후보와 정면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최종 승부는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박원순 대세론'과 '박영선 역전승'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로 치닫고 있다. 다만 오늘(30일) 지상파 3사가 90분동안 공동으로 생중계하는 TV 토론이 후보의 자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TV토론이 끝나면 2000명의 배심원이 판정을 내리고 최종 경선에서 여론조사(10월1일~2일 진행)와 함께 30%씩 반영된다. 국민참여경선은 1일 오전까지 선거인단 신청을 완료하며, 3일 장충체육관에서 현장투표 결과가 40% 반영된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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