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이명박ㆍ오세훈 전 시장이 서울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에 대해 "현실에 무지한 것이거나 현실을 호도하는 후안무치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나라당 서울시정 10년 만에 이명박ㆍ오세훈 전 시장의 토목시정, 전시행정으로 서울시의 재정은 빚더미에 올랐고, 무계획적인 뉴타운과 재개발로 곳곳에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경제를 살릴 줄 알고 뽑아준 대통령의 실정으로 더욱 무거운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울시민들은 지금 웃음을 잃어버리고 가슴은 분노로 가득한데 무슨 자긍심이라는 말인가"라며 "나 후보는 서울시민들을 만나서 두 전 시장 때문에 행복하시냐고 물어보기는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도대체 나 후보는 이명박ㆍ오세훈 전 시장이 서울의 무슨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인지 서울시민들에게 분명하게 답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