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3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3분기 매출은 8060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3%, 64.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침체와 반도체 부품의 경쟁심화로 단가인하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감시형카메라 등 시큐리티솔루션(SS)과 에너지 방비 등 파워시스템의 경쟁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마진율이 대신증권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도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이 높지 않은 점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을 각각 11.4%, 26.1%씩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과 에너지장비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 등 삼성테크윈의 장기 성장력 확보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성장 동력원 확보를 위한 비용 투자가 올해 하반기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측면의 주가 상승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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