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9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최근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 동력 구축하는 작업과 마케팅 비용 집행 등에 신경 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테크윈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7915억원, 329억원(KAI 지분관련 이익 제외) 대비 0.7%, 10.3% 감소한 7862억원, 295억원일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기대와는 달리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방산업의 업황 부진에 따른 반도체 부품 부문의 적자 지속 ▲여타 사업 부문들에서의 비용 상승 등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삼성테크윈의 실적 저점은 4분기일 것"이라며 "분기기준 실적 저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4분기에는 다양한 수주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는 "4분기에는 국방부와 기존 계약 갱신 및 신규 계약 체결 등이 예정돼 있어 현재 1조5000억원 수준인 파워 및 특수 부문 수주 잔고는 연말 또는 내년 초 3조원 가까이 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시시스템 부문에서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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