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개편안 의결로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93달러 상승한 배럴당 82.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55달러 오른 104.3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고용 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나는 9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3만2000건 줄어든 39만1000건을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는 42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무부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2%를 웃도는 수준이다.
서밋 에너지 서비스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GDP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시장을 달궜다"면서 "독일 하원이 EFSF를 의결한 것도 유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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