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28일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 결과와 관련해 "양국 장관이 두터운 우의를 과시하며 긴밀한 협력을 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과 장핑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장관급)은 4시간 동안 진행된 본회의에서 양국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간 최고위급 경제협의체인 한중경제장관회의의 유용성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재정 건전성 유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확충 등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장핑 주임도 이에 공감했다. 중국측은 우리나라의 2013년 이후의 녹색성장 전략, 기업들의 지방 이전 시 우대정책 등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또 장핑 주임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근거가 미약하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금년에도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박 장관은 특유의 친화력을 통해 장핑 주임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졌으며, 장핑 주임도 시종 즐겁게 화답함에 따라 만찬 진행과정 중 두 장관이 서로를 깊이 끌어안는 등 매우 친밀한 모습을 과시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박재완 장관이 만찬사에서 언급한 '도원결의'를 마친 삼국지의 의형제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가까워진 모습을 연출했다는 전언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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