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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물가 떨어지면 추가부양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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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원치 않는다".."선진국 이머징마켓에서 교훈 얻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인플레나 인플레 기대치가 크게 떨어지면 FRB가 추가 부양책을 취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냉키는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인플레가 너무 낮게 하락한다면 FRB가 대응에 나서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버냉키의 연설은 FRB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발표한 후 첫 번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제 성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면 기꺼이 더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버냉키는 가격 변동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 기대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디플레를 원하지 않는다"며 "인플레나 인플레 기대치가 지나치게 하락한다면 이는 우리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 기대치를 반영하는 10년물 국채와 10년물 물가연동채권(TIPS)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지난주 1.70%까지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버냉키는 인플레 기대치에 대해서는 2% 정도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축을 하려는 사람들이 낮은 금리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경제가 계속 약해지면 아무도 더 잘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우리는 회복과 장기 성장의 양 측면에서 모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업은 국가적 위기이며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책임감 있는 재정정책을 통해 강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향후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민영화하기에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너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 정책에 대해 어떤 식이든 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동의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장 주택정책을 검토하는 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는 또 미국은 많은 이머징마켓의 경제적 성공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냉키는 "미국과 같은 선진 경제는 잘 통제된 재정정책 등 이머징마켓 경제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으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머징마켓 국가들은 부유해질 것이고 기술적으로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들은 서서히 후발 주자로서의 이점을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머징마켓과 선진국은 글로벌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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