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강력한 추가 부양조치를 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이 이례적으로 벤 버냉키 FRB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추가 부양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공화당 지도가 벤 버냉키 FRB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추가 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베이너 하원 의장,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 존 킬 상원 원내총무 등이 서명한 서한에서 공화당 지도부는 최근의 양적완화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 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서한에서 "최근의 양적완화가 경제성장을 촉진시켰는지 실업률을 낮췄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FRB가 추가로 시장 개입에 나설 경우 오히려 현재의 문제를 더욱 키우고 미국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야당 지도부가 서한을 보내 FRB의 정책 결정에 제동을 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FRB는 공화당 지도부로터 서한을 받았다고는 확인해줬지만 추가 언급은 피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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