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의 고민과 스트레스 함께 나누기 위한 '찾아가는 학교상담'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가정해체, 유해환경 증가, 조기 사춘기 등으로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위기와 비행이 늘고 있다.
통계청의 2009년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평일 기준 고등학생의 경우 하루 시간의 90%를 학교에서 보내고 있으며 청소년 10명 중 6.4명은 성적, 진학문제, 외로움 등 이유로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 등 정신 장애로 인한 서울시 청소년 자살률은 2001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15~19세 청소년 자살률은 십 만 명당 10.2명(2009년)을 넘어서고 있어 청소년 정신 건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정신보건센터는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에 대해서 편견 없이 일상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상담소 문턱을 대폭 낮춰 중·고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은 정신건강 검사, 개별상담, 집단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학생들 스스로 '마음 돌봄 동아리'를 만들어 자신들의 건강을 다지고 주변 친구들이 어려울 때 도울 수 있도록 게이트키퍼(gatekeeper)로 활동하도록 지지하고 있다.
또 계속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 대해서는 꾸준한 상담과 자원연계 등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1학기에는 총 20명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2학기에는 11월까지 신청한 학교를 상대로 방문상담을 할 예정이다.
신청 직후 학교와 센터가 협의하여 상담일정을 정하면 연말까지 상담을 진행한다.
서초구 정신보건센터는 월~금(오전 9~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전문의 상담, 정신건강 검사, ADHD 아이들을 위한 사회성증진 프로그램, 사례관리, 치료비와 심리검사 지원, 학부모와 보건교사 교육 등을 하고 있다.
'school line, 1577-0986'(아동청소년 전용상담전화)을 개설, 아동청소년 문제를 전문가와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찾아가는 학교상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cgmhc.or.kr)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서초구 정신보건센터 (☎1577-0986)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