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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라디오스타’, 국방 엔터테인먼트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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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라디오스타’, 국방 엔터테인먼트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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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사람은 가도 방송은 남는다. ‘연병장으로 출석 체크’ 했던 김희철은 29일에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하지만 애이불비(哀而不悲) 방송은 계속된다. 다이나믹듀오는 ‘출첵’을 개사해 ‘김희철의 소속사는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국방부’임을 각인시켰다. ‘보태기 토크’를 선보이던 붐은 허니패밀리의 ‘사진’을 개사해 행군할 때는 물집이 잡혀도 넘어져도 앞만 보고 앞으로 걸어가면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보다 더 확실히 보낼 순 없다.

[TV 브리핑] ‘라디오스타’, 국방 엔터테인먼트의 위엄


오늘의 대사: “붐 주변엔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네요?” - 김구라
에피소드에 약간의 과장을 더하는 이른바 ‘보태기 토크’를 선보인 붐은 이날 가장 많은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군 입대 후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지만 “지금 영화 보는 중”이라며 전화를 끊었다는 에피소드와 다이나믹듀오의 군 공연 중 무대가 무너져 장병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순간을 얘기했다. 이때, 김구라는 거짓말 탐지기 같은 매의 눈으로 붐의 ‘보태기 토크’를 검열했다. 특히 붐이 훈련소에 있을 때 한 선임이 반 정도 먹은 초코바를 건넸다는 얘기를 하자 김구라의 매의 눈이 반응을 보인 것. 에피소드를 살짝 부풀린 개그라는 것으로 판정 난 붐의 토크는 그 이후에도 김구라의 검열을 피할 수 없었다. 욕심이 과해져서 크게 이야기를 보태면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는 개그지만, 김구라가 붐의 토크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고 김구라의 검열이 붐의 능청스러움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붐과 김구라, 보태기와 검열의 묘한 조합, 조심스럽게 토크듀오로 제안해 본다.

[TV 브리핑] ‘라디오스타’, 국방 엔터테인먼트의 위엄


Best & Worst
Best: 한때 남자 연예인들의 무덤으로 불리던 곳이 군대였지만, 이제는 ‘국방 엔터테인먼트’의 시대다. 붐과 다이나믹듀오가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여느 대형 소속사보다 힘이 센 국방 엔터테인먼트의 위엄을 확인해줬다. 붐이 토크 아이디어 천개를 준비한 곳도, 김재원-재희-이동욱 등이 활동 분야에 관계없이 동료로 지내며 에피소드를 양산할 수 있는 곳도, 그리고 기본 400회의 공연으로 단독 콘서트를 대비한 연습도 할 수 있는 곳도 바로 군대다. 비록 군 에피소드는 전역 후 약 6개월 정도만 활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예계에 적응하기는 충분한 시간인 셈. 연예계 활동이 주춤해 슬럼프를 겪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국방 엔터테인먼트에 2년간 몸을 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
Worst:: ‘라디오 스타’는 어디로 가는가. ‘무릎 팍 도사’의 강호동이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라디오 스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독 프로그램이 될 것인지, 아니면 방송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인지 어느 것도 결정되지 않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황금어장>이 수박맛 아이스크림이라면 ‘라디오 스타’는 초록색 수박껍질을 상징하는 가장 밑 부분인 셈. 그 부분을 좋아해 수박맛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라디오 스타’도 마찬가지다. ‘라디오 스타’를 보기 위해 <황금어장>을 시청했고, 감질 나는 5분 편성까지도 사랑해왔던 시청자들이 바라는 건 한가지다. 다음 주에도, 그 다음 주에도 만나요, 제발!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김희철은 과연 사랑받는 훈련병이 되기 위해 수지에게 전화를 했을까.
- ‘연병장으로 출석 체크’하라는 다이나믹듀오의 노래를 들으며 머리를 뜯은 연예인은 김희철뿐만이 아닐 지도.
- 군 입대를 앞둔 비는 과연 ‘It's Rainning’, ‘rainism’을 몇 번 부르게 될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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