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28일 일본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8615.65, 토픽스지수는 0.7% 오른 754.07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의회가 27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세수 증대를 골자로 한 부동산세 부과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독일이 그리스 지원을 여전히 이어갈 것이란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도쿄 소재 레소나뱅크의 구로세 고이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에 국제사회가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책입안자들이 유럽의 시장상황이 악화되자 그리스 디폴트 해결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어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리스 추가 지원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다시 주가는 하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계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 인더스트리스는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900억엔(약 12억달러)으로 예상치 850억엔을 웃도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2.8% 뛰었다.
도요타 자동차는 월별 글로벌 생산량이 1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주가는 0.68% 뛰었다.
도요타는 8월 글로벌 생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62만6817대를 기록해 1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가 지난 3월 11일 대지진 및 쓰나미 타격을 완전히 벗어나 생산이 정상화 됐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금융, 부동산주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미쓰비시부동산(3.6%), 스미토모부동산(2.5%),미쓰이증권(2.3%), 소니파이낸셜(6.38%), 지바은행(1.3%)이 상승했다.
이 밖에 샤프(1.64%), 미쓰이증권(2.37%), 히타치(2.1%), 신일본제철(2.24%), 미쓰비시중공업(0.6%), 도시바(0.3%) 등도 올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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