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면세점, 中 국경절 특수 맞아 물량확보 비지땀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中 국경절은 韓 면세점의 명절

면세점, 中 국경절 특수 맞아 물량확보 비지땀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화장품 매장
AD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오주연 기자] “오늘 하루 동안 시계가 260개 추가로 들어왔어요. 이게 지금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이거든요. 10월분까지 미리 당겨 받은 것이라 다음 입고까지 이 물량으로 버텨내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나흘 앞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롤렉스 매장에는 '폭풍전야'와 같은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각 브랜드들은 사상 최대 물량을 확보해 놓고도 까다로워진 중국인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본사에 SOS를 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롤렉스 매장 관계자는 “최대로 물건을 확보했지만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7~9일 정도가 되면 손님들이 원하는 제품이 거의 품절될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특히 중국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한 모델을 여러 개 사가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물량이 충분치 못할 수 있어 다른 제품으로 유도를 잘 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까르띠에 역시 이달 대거 한국을 방문한 바오젠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덕분에 품절된 러브라인 주얼리, 발롱블루 시계 등을 채워넣느라 진땀을 뺐다.


까르띠에 매장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러브라인 주얼리 제품과 발롱블루 시계는 품절돼 이번 주 내로 추가입고 조치를 해놓았다”면서 “국경절을 맞아 본사에 특별히 요청해 평소보다 2~3배가량 많은 물량이 들어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중국 분들도 일본 관광객처럼 꼼꼼하게 제품 사진까지 찍어 와서 '이거 달라'고 하니까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기가 예전만큼 녹록지 않다고 토로했다.


중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정관장 홍삼, 설화수 화장품 등 국내 브랜드의 경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국경절 특수를 제대로 누릴 태세다.


정관장은 평소보다 물량을 2배가량 늘려 확보하고 중국인이 몰려오는 다음 달 1~10일 한시적으로 패키지 행사 및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주로 홍삼절편·홍삼차·홍삼꿀 등을 찾는다. 몇 달치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아서 물건이 부족할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방 화장품 브랜드들도 물량 확보는 물론 샘플 하나하나에 일일이 중국어 설명 스티커를 붙여가며 손님맞이에 정성을 다했다.


설화수 매장 관계자는 “중국인에게 워낙 인기가 있기 때문에 물량은 충분히 갖춰놓았다”면서 “다만 단체관광객이 몰려 한 분이 5개 세트 이상 구매할 경우 본사에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명품 브랜드들은 국경절 연휴를 특별히 대비하지 않고 있어 '제품 부족' '쇼핑 지연' 등 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또 매장마다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어를 조금씩은 하지만 전문적인 통역이 가능한 직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루이뷔통 매장 직원은 “국경절 연휴를 대비해 특별히 물량을 더 들여오지는 않았다”면서 “중국 분들이 주로 찾는 벨트는 재고가 충분하고 중국 부유층이 주로 찾는 쇼 상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구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페레가모 관계자는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매장 직원은 1명뿐이라 이 기간 필요시 롯데면세점 통역 직원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면서 “단, 항상 상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즉각 이들을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통역 가능한 직원을 추가로 배치했고 중문 브로슈어, 가이드맵도 대량으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