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 인물, 정당에 들어와 변화시키는 게 정도"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8일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세력이라 할지라도 정당을 비판하기 보다는 정당 내부에 들어와 정당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함께 하는 것이 올바른 정도"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비록 정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도 정치의 중요성이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아무리 한 개인이 우수하고 인기가 좋아도 그야말로 수천, 수만 개의 법안을 처리하고, 막대한 국가예산에 대한 심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사회적 이해관계의 정치적 정리를 한 개인의 입장에서 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정치는 정치를 폄하하거나 정당을 부정하는데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을 새롭게, 강하게 만드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저력을 바탕으로, 먼저 변화의 깃발을 높이 들겠다"며 "스스로 성찰하고, 쇄신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한편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정치의 복원이냐, 위기냐 하는 막중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동성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사람중심 사회', '정의로운 복지사회'의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