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중국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으로 최근 2만 명을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방한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최대 여행성수기로 꼽히는 국경절 연휴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를 맞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7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의 한국 방문으로 얻을 수 있는 관광 수익은 약 1억 달러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객실 평균 예약률이 95%, 한국행 항공편 예약률은 대기자를 포함해 1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국 전역에 12개 노선, 24편 이상의 한국행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관광 시장 동향 9월호' 등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7월 한 달 만 24만457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는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140만 명이다.
지난해 한 해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187만5157명인 점, 중국인 관광객의 1인 지출 경비는 러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어 3위에 오를 만큼 그 규모가 큰 점 등을 감안하면 중국인 관광객이야말로 한국 관광산업을 크게 키워줄 '큰 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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