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가볼만한 곳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생활의 재충전이 필요할시기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여행만한 것도 없다.
여행은 개인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을것이다. 자연경관에 흠뻑젖는 사람, 역사적인 유적지를 찾는 사람, 그리고 최대한의 느긋함과 풍요로움에 빠지는 먹거리 여행 등 각양 각색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 휴가길은 뭔가 색다른 여행을 찾아보자. 바로 이색체험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요트를 타고 바다를 가르며, 카약을 타고 협곡을 누비는 나만의 특별한 여름여행 말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색 여름 가족체험'을 테마로 여행지를 추천했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경기도 화성, 바다 위를 달리고 금강송 아래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경북 울진,바다 위의 협곡을 즐기는 강원도 삼척,요트와 카약으로 짜릿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경남 남해,스릴과 손맛을 체험하는 충남 태안, 강바람에 무더위를 날려버릴 한강의 그린투어 명소 등이다.
◆하늘, 땅, 바다를 360도로 즐기는 짜릿함-경기 화성
화성에는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며 마음의 고민을 홀가분하게 털어낼 수 있는 어섬비행장이 있다. 경비행기 체험은 꽤나 매력적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도시의 풍경, 조종간으로 전해지는 하늘을 나는 느낌 등이 경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질 만큼 재미있다.
바닷물 갈라진 길을 건너 들어서는 신비의 섬 제부도는 쏙과 조개 등 다양한 갯벌체험을 누릴 수 있는 장소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라면 타조사파리를 찾아 타조타기, 타조알볼링 등을 즐겨보자. 진주목장의 낙농체험은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더욱 인기다. 화성시청 (031)369-2094
◆바다를 달리고 금강송 아래서 삼림욕에 흠뻑-경북 울진
오지라는 이름 아래 묻혀 있던 울진. 그곳의 산은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담았다. 그 기운은 계곡을 따라 흐르며 바다로 이어진다. 후포해수욕장에서는 거친 오프로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물론 바다의 귀족이랄 수 있는 요트체험이 가능하다. 경북 요트협회에 문의하면 1일 체험으로 모든 해양레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소광리 소나무숲은 금강송으로 유명하다. 조선 왕실에서 궁궐을 짓기 위해 일반인은 나무를 벨 수 없도록 했던 황장봉산. 곧게 뻗은 자태가 미인의 몸매처럼 아름다운 금강송 탐방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숲해설자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054)789-6902
◆요트타고 쪽빛 바다에서 짜릿한 해방감-경남 남해
남해는 '보물섬'이다. 그만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금산 보리암 같은 이름난 사찰을 비롯해 계단식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가천마을, 원시 어업의 죽방렴, 오랜 역사가 깃든 물건방조어부림 등 가볼 곳이 널렸다. 하지만 남해의 여름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짜릿한 해양레포츠가 그만. 삼동면 물건항에 자리한 남해군 요트학교에서는 요트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체험한다. 요트가 어렵다면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에서 씨카약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를 젓다 보면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다. 파도를 넘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055)860-8605
◆투명카누타고 바다 위의 협곡을 즐기다-강원 삼척
강원도 삼척시는 아름다운 포구가 많다. 그중 장호리는 올망졸망 솟아있는 바위들이 만들어낸 바다의 협곡이 있다. 그 바다를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것은 투명카누와 스노클링 등의 해양스포츠다. 카누를 타고 바위 사이를 오가다보면 이국적인 정취마저 느껴지는 것. 해녀들이 바다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호리를 중심으로 용화리에서 궁촌리까지 이어지는 약 5.4km의 해양레일바이크와 해신당공원도 지척이다. 또 삼척은 동굴도시다. 무더운 여름 동굴속에 들어서면 온몸이 시원해진다. 대금굴과 환선굴이 유명하다. 도계유리마을을 찾아 유리공예체험도 즐겨보자.
(033)570-3846
◆하늘, 바다에서 스릴과 '손맛'-충남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옆에 두고 바다와 창공에서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항공 체험은 태안의 해변에서 만나는 레포츠 중 가장 스릴 넘친다. 안면도 병술만 등에서 초경량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데 뭍에서만 봤던 꽃지, 샛별 해수욕장과 안면도 휴양림 등을 창공에서 조망할 수 있다. 또 안흥항 신진도는 바다낚시의 주요 포인트다. 낚시배를 빌리거나 방파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듬직한 손맛에 매료된다. 신진도 너머 마도는 1년 내내 물고기가 많이 잡혀 갯바위 낚시꾼들도 즐겨 찾는다. 태안에는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30여 개의 해수욕장들이 포도송이처럼 매달려 있다. (041)670-2768
◆도심속 강바람으로 무더위 날리는 그린투어-서울 한강
무더위는 한강에서 날려버리자. 한강 물줄기를 따라 서울의 강변에는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반포, 망원, 여의도, 선유도, 양화, 강서, 난지한강공원 등 모두 12개의 공원이 있다. 평소에도 걷기, 달리기,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한강은 인기 만점 나들이 코스. 특히 여름철이 되면 수상스키, 윈드서핑, 카누와 카약, 웨이크보드 같은 수상레포츠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천국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수영장과 캠핑장 외에 올해에는 요트체험장과 플로팅 아일랜드도 등장해서 한강은 해외의 유명 리조트 해변이 부럽지 않다. (02)3780-0763
조용준 기자 jun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