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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와 브래들리 우승 혈통 "유전자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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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특급루키 모두 '골프명가(名家)' 출신, 세계 최강은 톰 모리스 집안

하스와 브래들리 우승 혈통 "유전자가 달라요~" 지난달 3M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버지 제이 하스(왼쪽)와 페덱스컵을 제패한 아들 빌 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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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전자가 달라요."

빌 하스(29ㆍ미국)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까지 품에 안아 단숨에 '1144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하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에서 끝난 최종일 헌터 메이헌(미국)과의 연장 두번째 홀에서는 특히 물에 반쯤 잠긴 공을 그대로 쳐 홀 1m 지점에 붙이는 천부적인 상상력까지 발휘해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하스의 아버지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9승을 수확하고, 챔피언스투어에서 다시 15승을 일궈낸 제이 하스(58)다. 이른바 '골프명가(名家)' 출신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키건 블래들리(미국)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1승이나 올린 팻 브래들리의 조카였다. 올 시즌 혜성같이 나타난 두 명의 특급루키는 '혈통'부터 달랐다.

▲ 하스와 브래들리 '골프가족사~'= 하스의 아버지 제이 하스는 지난달 초 챔피언스투어 3M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우승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버지에 이어 이번엔 아들이 빅 매치 우승을 일궈낸 셈이다. 삼촌인 제리 하스도 1994년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프로골퍼다.


하스는 골프명가 출신답게 대학 4학년이던 2004년 아마추어 10개 대회를 석권해 천재성을 발휘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했고, 2006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꿈의 무대'에 진출해 지난해에는 봅호프클래식과 바이킹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코스에서 아들의 우승 모습을 지켜본 제이 하스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25세의 루키' 브래들리는 처녀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챔프에 등극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네이션와이드투어 상금랭킹 14위로 가까스로 PGA투어에 합류했지만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 이어 8월에는 PGA챔피언십까지 차지했다. 부친 마크 브래들리가 와이오밍주 잭슨 외곽의 골프장에서 헤드프로를 지냈다.


하스와 브래들리 우승 혈통 "유전자가 달라요~" 브리티시오픈에서 무려 8승을 합작한 톰 모리스 시니어(왼쪽)와 주니어 부자.


▲ 듀발 부자(父子), 같은 날 '동시 우승~'= 데이비드 듀발 부자는 같은 날 동시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전무후무한 진기록을 달성했다. 듀발이 타이거 우즈를 넘어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듀발이 1999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던 날 아버지 밥 듀발은 챔피언스투어 에머랄드코스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골프명가는 단연 톰 모리스 집안이다. 아버지 모리스 시니어가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에서 1861년과 1862년 2연패에 이어 1864년과 1867년 등 총 4승을 수확했다. 아들 모리스 주니어가 1868년부터 1870년까지 3연패를 더해 아버지와 함께 4연패를 완성했다는 것도 독특한 기록이다. 모리스 주니어는 1872년 우승으로 아버지와 똑같이 통산 4승을 작성했다. 24세에 요절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수적으로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폴시리즈 첫 경기 쉬라이너스호스피탈스포칠드런오픈의 2008년 챔프 마크 터니사(미국) 가문이 압도적이다. 할아버지 마이클이 PGA투어 6승, 작은 할아버지 조는 15승을 거두는 등 할아버지 7형제 중 6명이 모두 프로골퍼로 활동했다. 아버지 마이클 2세, 삼촌 조 2세와 지미도 골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했다.


하스와 브래들리 우승 혈통 "유전자가 달라요~"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


▲ 아마추어 최고의 골프명가는 '부시 대통령 가문'=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 일가는 아마추어 최고의 골프명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부시의 아버지인 41대 대통령 조지 H. 부시의 외할아버지 조지 허버트 워커와 부친 프레스코트 셀든 부시가 지구촌 골프계의 양대산맥인 미국골프협회(USGA) 회장까지 연이어 역임했다.


프레스코트 셀든 부시는 케네스 벙크포트의 케이프아룬델골프장에서 8번이나 클럽챔피언에 등극할 정도로 기량도 출중했다. 조지 H. 부시가 일찌감치 골프를 접했고, 핸디캡 11의 실력을 앞세워 18홀을 2시간에 주파해 초고속라운드로 뉴스까지 만들었던 배경이다. 조지 W. 부시 역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고수로 꼽히는 핸디캡 15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석봉(67) 집안이 으뜸이다. 김석봉과 동생 석근(64), 석합(62), 석종(57), 석노(52) 등 5형제 프로골퍼다. 현역 중에서는 '승부사' 최광수(51)와 아들 형규(24)가 프로대회에 동반출전해 부자골퍼로 화제가 됐다. 지난 6월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윤슬아(25)는 남동생 윤정호(20ㆍ이상 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매골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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