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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는 프라다 입고 페라리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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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불안할 때 뜨는 주식이 있다. 바로 내수방어주이다. 경기가 나쁘다고 의식주 소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내수주들의 특징은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필수소비재가 아님에도 최근처럼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폭발적인 순익을 기록하는 주식들도 있다. 바로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시장의 성장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명품주들이다.

지난 6월 이탈리아 기업 중 처음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프라다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5%나 증가했다.


프라다의 지역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2%, 일본이 11%로 아시아권에서만 43%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2년 전 29%에서 무려 1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이다.

프라다 뿐만이 아니다. 루이비통으로 잘 알려진 LVMH,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품’주들이 아시아 덕분에 높은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물론 규모 면에서 단일국가로서 일본의 높은 비중을 간과할 수 없지만, 아시아시장 성장의 모멘텀을 제공하는 것은 바로 중국이다.


맥킨지, 베이엔 컴퍼니 등 유수의 컨설팅 업체들은 2015년을 전후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명품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명품업체의 홍콩 상장은 투자자이자 잠재적 소비자인 중국에 곧바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풍부한 자금과 소비자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미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 가방제조업체 샘소나이트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 패션업체 버버리와 코치 지어, 영국 명문 축구팀 맨유도 홍콩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일각에서 중국의 장밋빛 전망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사이, 발빠른 기업들은 이미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말이 있다. 아직까지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은 선진국이고 이러한 국면이 단기간 내에 바뀌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성장의 축이 이미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률의 차이는 규모의 격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고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추세는 보다 강화되고 있다.


이제 곧 최장 9일(10월 1~9일)에 달하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 기간 중국의 한국행 항공권은 예년에 비해 빨리 매진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몇 번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는 한 지인은 이번 국경절에 쇼핑만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 고가에 팔리는 한국의 화장품과 의류, 그리고 면세점 쇼핑은 잘만 하면 항공권 가격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강세도 글로벌 쇼핑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미 중국 수혜주는 중국 로컬기업을 넘어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고 개방된 금융환경은 우리에게 더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명품 자산관리 아카데미'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요즘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가치있는 부동산 및 주식 투자전략 등에 대해 강연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등록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초청 강사의 저서 100권을 무료로 증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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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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