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메이커]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pos="L";$title="";$txt="";$size="255,217,0";$no="201109211102328118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번 위기를 계기로 주식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차ㆍ화ㆍ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주식시장을 이끄는 성장주 잔치는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좀체 가라앉지 않는 유럽발 위기 속에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덮친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밸류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난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은 의외로 담담했다. 가치투자는 대공황과 같은 극도로 불안한 장세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채원 부사장이 이끄는 한국투자밸류운용 펀드는 지난 8월 이후 급등락장에서도 수익률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 부사장은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가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이 안정되기에는 하반기에 이벤트가 너무 많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겐 길고 고통스러운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이 불안한 만큼 공격적인 투자비중을 30%로 줄이고 나머지 70%는 현금, 장기투자, 배당종목 등으로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기업의 가치를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세가지 요소로 구분했다. 특히 이번 경제위기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앞으로는 수익성과 안전성 측면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음식ㆍ패션ㆍ유틸리티 기업이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6, 7배 되는 기업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지주회사와 같은 자산가치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땅을 많이 가진 기업에 프리미엄을 주기는 어렵다"면서 "지주회사처럼 우량한 계열사를 많이 가진 회사나, 턴어라운드하는 기업의 주식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신성장주 역시 추천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는 "신성장산업에서 경제성장 둔화의 해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면서 바이오, 헬스케어, 컨텐츠, 미디어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이 부사장은 주식을 한 마디로 '하나의 생명체'로 표현했다. 주식은 살아 숨쉬고 움직이고 자가발전 하는 역동성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체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식의 매력으로 꼽았다. 금을 사고 싶다면 금광을 가진 회사를 사면된다는 식이다.
한편 이 부사장은 다음달 5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명품 자산관리 아카데미'에서 '증시 환경 변화에 따른 가치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대담= 김종수 금융부 골드메이커 부장
정리=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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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골드메이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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