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청용(볼턴)이 박주영(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공 관건으로 경기 출전 보장을 손꼽았다.
이청용은 최근 볼턴의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FC서울 시절 팀 동료였던 박주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지난달 30일 아스널에 입단, 지난 21일 슈르스버리(4부리그)와 칼링컵 32강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미야이치 료와 교체된 그는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팀플레이 등에서 잦게 문제를 드러내며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다.
경기를 지켜본 이청용은 박주영의 능력에 신뢰를 보이면서도 경기 출장 보장을 우려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 뛰는 건 힘들다”며 “매 경기 투입돼 리그 적응에 용이할 수 있었던 나처럼 똑같은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위협적인 플레이를 자랑하는 친구이자 형이다. 영리하고 빠르며 기술까지 좋다. 볼턴 (수비수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볼턴은 24일 오후 11시 아스널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청용은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한다. 지난 7월 뉴포티카운티와 친선경기에서 오른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까닭이다. 국내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그는 내년 1월 뒤에나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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