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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중공업, 폭락장서 홍콩 IPO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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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건설장비 생산업체인 산이(三一)중공업이 홍콩 주식시장 기업공개(IPO) 계획을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산이중공업은 다음달 3일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33억달러 규모 IPO를 추진했지만, 유럽 문제로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지금은 IPO의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IPO 재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9일부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자 모집 활동에 나선 산이중공업은 IPO를 연기하기로 했지만 오는 26일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계획된 투자자 모집 활동은 예정 대로 진행 하기로 했다.


산이중공업의 공모주 물량은 13억4000만주로 공모가는 주당 16.13~19.38홍콩달러(약 미화 2.07~2.49달러) 범위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산이중공업의 IPO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올해 추진된 IPO 가운데 규모면에서 두 번째로 크다. 지난 6월 홍콩에서 호주 광산업체 리소스하우스가 35억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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