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철도박물관 위탁운영·숙사 테마팬션 위탁관리 등 철우회에 5년간 168억원 계약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의 위탁용역계약이 철도공사퇴직자들에게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 5년간 코레일은 공사 퇴직자단체인 철우회에 ▲철도박물관 위탁운영 용역 ▲숙사 위탁관리 용역 ▲테마펜션 위탁관리 용역 등 모두 168억8960만원의 사업을 위탁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철우회는 1991년부터 숙사위탁관리 운영을, 2004년부터는 철도박물관을 위탁운영해왔다.
장 의원은 “숙사나 테마펜션 같은 숙박시설은 전문여행업자나 관광레져업체가 맡는 게 일반적이지만 철도차량을 관리·운영하던 철도공사퇴직자들이 이런 사업을 맡아왔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전문사업자가 아닌 철우회가 사업을 전담해온 건 전형적인 자기식구 챙기기, 특정단체에게 사업몰아주기”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