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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절름발이 오리’ 같은 미국의 정책 때문에 세계 각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통화전쟁’을 처음으로 선언했던 브라질의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거침없이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재정정책 없이 통화정책만 과도하게 연장했으며 이는 ‘절름발이 오리’와도 같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미국의 재정정책 때문에 환율을 둘러싼 각국간 대립이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만테가 장관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1일 국채만기기한 연장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더욱 커졌으며 이는 달러의 약세, 신흥국 시장으로의 불안정한 투기성 자본 유입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미 행정부와 의회의 재정정책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중앙은행이 대신하는 격”이라면서 “확장적 통화정책과 함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이 좀 더 일찍 나왔으면 지금 미국경제가 이런 위기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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